골방에서 열방으로

우크라이나 화물선 ‘베르베나’가 아덴만에서 후티 반군의 순항미사일 두 발을 맞아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배는 말레이시아에서 목재를 싣고 이탈리아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이 공격으로 선원 한 명이 다쳐 헬기로 다른 배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친 선원의 국적과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하루 전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 그리스 선박 ‘튜터’를 수상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해 기관 고장과 침수 피해를 입혔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날 성명을 내어 지난 24시간 동안 베르나르를 포함해 배 3척을 공격했다며 이는 “우리의 가자 주민에 행한 범죄에 보복하고 미국과 영국의 우리나라 공격에 대해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 발발 이후 홍해와 아덴만에서 상선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민간 상선을 겨냥한 이런 공격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지난 7달 동안 50여 차례에 걸쳐 지나가는 배를 공격했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의 상선들을 향한 테러가 즉각 중단되게 하옵소서. 어떤 명분과 구실을 붙이더라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무자비한 폭력세력은 완전히 소멸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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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후티 반군이 아덴만을 지나가던 상선을 또 공격해 선원 한 명이 다쳤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1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화물선 ‘베르베나’가 아덴만에서 후티 반군의 순항미사일 두 발을 맞아 불길에 휩싸였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