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에서 열방으로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로 200명 가까이 숨지고 250명 이상이 다쳤으며 12만명 넘는 피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2월에 최소 5만명의 피난민이 발생한 후 3월이 지나 급격히 증가한 규모입니다.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정치적 라이벌인 리크 마차르 부통령을 자택에 구금했습니다. 정부군과 반군 수장으로 내전을 치른 키르 대통령과 마차르 부통령이 대통령직과 부통령직을 나눠 갖는 조건으로 2018년 체결한 평화협정이 깨진 것입니다. 이에 따라 마차르 부통령 측 민병대와 정부군의 대규모 충돌이 연쇄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이달 초 정부군은 마차르의 정치적 기반인 북동부 어퍼나일주에서 약 60명을 살해했습니다.
이번 무력 충돌로 인도주의 활동가 4명이 사망하고, 보건시설 6곳이 강제 폐쇄됐습니다. 이 같은 시설 폐쇄는 콜레라 확산과 맞물려 남수단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약 4만9000명이 콜레라에 감염되고 919명이 사망했습니다.
(기도)
최근 급증한 남수단 폭력사태가 신속하게 종식되게 하여 주소서.
보건시설 폐쇄 등 남수단 전역에 퍼진 긴급한 위협 상황들이 속히 해결되게 하여 주소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014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