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수도 사나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상업용 항공기가 7년만에 운항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사우디아라바이로 가려고 사나 국제공항을 찾은 여행객들은 277명이었습니다. 대부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 성지순례(하지)에 참가하려는 여행객들이었습니다. 이날 오후 8시, 사나 국제공항을 떠난 예메니아 항공 여객기는 사우디 제다 공항으로 이륙했습니다.
사우디행 항공이 재개된 것은 어떤 의미인가 하면, 예멘의 수도 사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를 잇는 항공편 운항은 2016년 8월 이후 다시 재개된 것입니다. 내전 발발 이후 처음 있는 일인 겁니다.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는 오랫동안 수도 사나를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맞서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축이 된 아랍 동맹군은 반군이 장악한 수도 사나 지역에서 그나마 주요 공항과 항만 만큼은 봉쇄해 오고 있었습니다.
정부군이 소속된 중동 연합군이 사우디아라비아가 배후 세력이라면, 반군 후티 측의 배후는 이란입니다. 그런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외교적으로 친화적으로 돌아서고 있는 분위기로 바뀐 것입니다. 이러한 외교적 분위기 전환이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기류도 바꿔 놓은 것입니다. 이에 따라 반군 장악 지역의 무슬림도 성지순례에 참여할 수 있게 허용이 된 것입니다.
반군 측은 올해 성지순례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최소 200편의 항공기 운항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나지브 알아지 반군 지도부 장관은 "우리는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일을 좋은 신호로 여긴다"며 "사나 공항을 여행객들에게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14년 시작된 예멘 내전으로 인해 그동안 직·간접적 사망자가 2022년 말 기준으로 약 37만7천명으로 유엔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처참한 내전이 서서히 끝나가는 것 같은 희망을 보기 시작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후 반군과 사우디 동맹군 측은 적극적으로 휴전 협상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예멘을 위해 오랫동안 기도해 온 결과를 보게 되는 듯 합니다. 좀 더 활발히 정부군과 반군의 협상이 진행되게 하옵소서! 휴전을 넘어서 아예 전쟁을 마무리 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전쟁으로 인해 기근과 가난이 더 가속화 되고 있는 예멘 땅에 조속하게 평화와 안전과 개방의 문이 열리게 하옵소서!
아멘!
마라나타! 아멘 주 예수님 오시옵소서!
*사랑하는 주님!
예멘 내전은 완전히 종식되게 하소서!
*내전으로 인한 기근과 가난과 각종전염병과 고통들은 완전히 사라지게 하소서!
반드시 다시 오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