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계 이용해 수년간 성 착취하고 살인까지…주민들 분노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시 검찰소 소속 검사가 권력을 이용해 여성 주민을 장기간 성 착취하고 잔혹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달 초 청진시에서 시 검찰소 소속 30대 중반의 검사가 20대 중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것입니다. 유부남인 검사는 수년 간 미혼인 이 여성에게 관계를 강요해 왔는데, 이 여성은 다른 남성과의 결혼을 준비하자 이를 배신으로 여겨 한밤중에 불러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단속 권한이 있는 자가 생계를 위해 불법적인 장사에 나선 주민의 뒷배를 자처하며 권력과 위계를 이용해 성적·물질적으로 착취하였습니다.

이 여성은 고급중학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생계에 뛰어들어 불법적인 장사를 해왔는데 몇 년 전 검사가 뒤를 봐주겠다며 접근했고, 그렇게 둘의 부적절한 관계가 시작됐습니다. 이 여성은 국가에서 금지하고 있는 돈 장사(환전업)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검사를 거부하지 못하고 끌려다녔습니다.

안전부, 검찰소 등 법 집행기관의 종사자들이 주민들의 불법적인 경제 활동을 꼬투리 잡아 자신의 직위와 권력을 남용해 뇌물을 뜯어내거나 성적인 관계를 요구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사실 돈도 없고 힘도 없는 주민들은 일상적으로 안전원이나 검사가 휘두르는 권력에 눌려 살아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검사가 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일인 데다, A검사 아내의 집안 배경도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제대로 된 처벌이 내려지지 않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기도)

북한 기득권층이 잘못된 권력 남용을 일삼고 있는 가운데 하나님의 백성들을 지켜 주소서.

무고한 주민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보호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