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문 민주화시위 주역인 중국 인권운동가 故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가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났습니다.
6월 10일 류샤는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서 달라이 라마를 만났습니다.
류샤가 2018년 독일로 이주한 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입니다.
故 류샤오보는 중국의 민주주의를 촉구하고 6·4 천안문 민주화 시위를 추모하는 글을 발표하며 여러 차례 체포됐습니다.
2008년 12월 세계 인권의 날에는 '08헌장'을 발표해 공산당 일당체제 종식 등 광범위한 민주개혁을 요구했습니다.
이듬해 국가전복선동죄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상태에서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故 류샤오보는 2017년 7월 13일 간암으로 별세했습니다.
이후 부인 류샤는 베이징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다가, 국제사회와 인권단체의 항의를 받은 중국 정부가 출국을 허용해서 2018년 7월 독일로 이주했습니다.
공산주의에 대한 고집 뿐만 아니라 독재 정권 유지에 더 강한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진핑 정부에 큰 저항의 일면입니다.
티베트의 독립에 대한 열망과 시진핑 정부의 강한 통제력에 반대하는 인권운동의 만남입니다.
기독교인으로서 사실 어느 쪽도 편들어서 지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는 오히려 이렇게 기도합니다.
중국 내에 공산주의의 강한 통제력을 가진 독재 정권은 무너질지어다!
티베트의 정신을 강하게 통제하는 달라이라마의 영향력도 온전히 무너질지어다!
중국 내에 진정한 평화와 인권은 오직 그리스도에게로부터 임함을 깨달을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