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함경북도에 위치한 온성탄광 등 탄광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들이 잇따라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폭염으로 갱도 내부 온도가 치솟으면서 산소 부족과 열기로 인한 탈진 사례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여름철 한낮의 탄광 막장 내부는 40도 이상으로 치솟습니다. 이렇게 내부 기온이 높아진 상태에서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아 탄광 노동자들이 탈진이나 산소 부족으로 정신을 잃는 일이 빈번합니다.
함경북도의 일부 기업소들이 폭염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작업 시간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온성탄광도 노동자들이 막장 내에 머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교대 근무를 기존 하루 2교대에서 3교대로 전환했습니다. 그런데도 워낙 작업 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하루 평균 2~3명의 노동자가 작업 중 쓰러지고 있습니다. 바깥 온도가 30도를 넘으면 갱도 안은 공기 흐름이 거의 없어 40도 이상까지 오릅니다. 여기에 마스크까지 해야 하니 숨쉬기조차 어렵다고 합니다. 게다가 습도까지 높아 땀이 줄줄 흐르면서 탈진할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작업 시간을 줄여도 사고를 막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쓰러진 노동자들이 겨우 정신을 차리면 곧바로 다시 막장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탄광 노동자들이 제대로 쉬지도 않고 막장으로 돌아가는 이유는 그나마 공급이 나오고 있기 떄문이입니다. 북한은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을 겪으면서 국가 식량 배급 체계가 사실상 붕괴됐습니다. 노동자들이 매일 같이 출근해도 임금이나 식량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실상의 무보수 노동이 만연해졌습니다. 그러나 탄광 같은 험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는 일부 식량이 공급됩니다. 이 때문에 탄광 노동자들은 작업 시간이 줄어들면 그만큼 공급받는 식량의 양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합니다. 그래서 쓰러졌다가도 정신을 차리면 곧장 막장으로 복귀해 작업을 지속합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무리해서라도 작업을 이어가려 하는 것입니다. 탄을 캐는 사람들은 대부분 생활 형편이 가장 어려운 계층에 속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노동 강도가 매우 높고 폐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지만 생활난에 시달리는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서 작업을 하다 쓰러져도 정신을 차리고 다시 갱도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기도)
빈곤과 식량난에 내몰려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불쌍히 여겨 주소서.
노동자들의 안전과 건강이 보장되는 작업 환경이 마련되게 하소서.
아멘! 아멘!
마라나타! 아멘 주 예수님 오시옵소서!
사랑하는 주님!
*폭염과 열악한 환경의 막장에서 작업하다 쓰러지는 북한 노동자들의 작업 환경이 잘 개선되게 하소서!
*어려운 생활고에 시달리며 고통하는 북한 주민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살려 주소서!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을 보호해 주시며 맘껏 예배하고 찬양하는 날이 속히 오게 하소서!
반드시 다시 오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