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전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거리는 국기와 화환, 조명 등으로 장식됐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로 내부를 꾸민 식당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기독교인들은 무거운 불안감 속 성탄절을 축하했습니다.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 붕괴 이후 기독교인들에 대한 공격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종교 갈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리아 기독교인들은 아사드 정권이 축출된 건 기쁘다면서도,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의 과도정부가 자신들을 탄압할 수 있다며 경계하고 있습니다.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는 과거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알카에다와 연계됐었습니다. 경쟁 단체에 가입·협력하거나 신성 모독, 간통 등 혐의로 기소된 주민들을 처형하는 등 엄격한 이슬람 통치를 한 이력도 있습니다.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 수장이었던 과도정부 지도자 아흐메드 알샤라는 알카에다와 진작 단절했다며, 다른 형식의 이슬람 통치를 할 것이라고 공언해 왔습니다. 시리아 소수 민족과 종교 종파 보호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성탄절을 앞두고 기독교인 보호에 대한 구체적인 목소리는 내지 않았습니다. 다른 무장 세력이나 극단주의자에 의한 공격 우려도 있습니다. 시리아 인권 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 18일 하마의 한 교회에서 신원 미상의 총격범이 총을 난사하는 등 여러 건의 폭력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3일 저녁에 하마 인근 기독교인 마을인 수카일라비야 중앙 광장에 설치된 성탄 트리가 괴한들에 의해 불에 타기도 했습니다.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 관계자는 방화 가해자를 처벌하고 트리를 교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공동체 사이에선 이 같은 공격이 일상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감돌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다마스쿠스에는 수백 명이 시위에 나서 "우린 기독교인들의 권리를 요구한다"고 항의했습니다. 일부는 "우리의 해결책은 십자가와 소총 두 가지다"라는 과격한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기독교 측은 과도정부에 신도들 보호와 차별 방지를 헌법으로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프렘 시리아 총대주교는 교회위원회와 과도 정부가 면담했다며 "새 헌법에 공동체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시리아 인구 약 74%는 수니파 이슬람교로, 약 13%는 알라위파·이스마일파 등 시아파로 구성돼 있습니다. 기독교 인구는 시리아 내전 발발 전 10%에서 2.5%가량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3%는 시아파 분파에서 갈라진 드루즈족입니다.
(기도)
시리아에 새로 들어서는 정부가 기독교를 박해하지 않게 하옵소서
시리아 내에 기독교에 대한 박해와 혐오가 근본적으로 사라지게 하옵소서
시리아 내 기독교인들도 폭력과 저항의 시위 보다는 사랑과 희생의 십자가 정신으로 무슬림들과 공존하게 하옵소서
아멘!
마라나타! 아멘 주 예수님 오시옵소서!
사랑하는 주님!
*시리아에 기독교인들에 대한 종교갈등 '반기독교' 박해와 테러가 없는 새 정부로 잘 세워지게 하옵소서!
*독재 정권 붕괴 이후에도 혼란과 불안정한 시리아에 온건한 정부로 잘 세워지게 하옵소서!
*복음화율이 낮은 국가 시리아에 복음이 선포되어 예수님의 나라가 온전히 임하게 하옵소서!
반드시 다시 오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