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주목하는 6개국가, 즉 선교활동을 직접 하기 어려운 국가에 대한 기도 정보가 충분하지 않을 때는 제가 기회가 닿는대로 중동과 이슬람권에 대한 외교적, 영적 시각을 가져야 할 내용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이슬람국가들의 맹주를 자처하는 사우디에 대해 소개합니다.
사우디의 친미적인 행보가 어긋나기 시작한 것은 2018년부터입니다.
사우디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 이후 미국과의 관계가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조 바이든 민주당 행정부는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를 암살했다고 지목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 이후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반복해서 이 사실을 지적해 왔다는 부분입니다.
작년 7월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해서 빈살만 왕세자를 만났을 때도 이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당연히 빈살만 왕세자는 자신이 암살하지 않았다는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이 사건 이후로 중동에서 대표적인 친미적인 성향의 사우디는 미국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미국이 긴장할만한 일들만 벌여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고 있는 중국과 외교적 협력을 이어가는 것,
이슬람권에서 대표적인 반미국가인 이란과 외교적 협력을 이어가는 것,
이러한 외교적 입장 변화를 그 동안 반미국가들은 환영하며 달려들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이제는 미국이 조바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더이상 참지 목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개선에 나섰습니다.
5월 7일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사우디를 방문했습니다.
그 뒤 한 달만인 6월 7일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사우디를 방문해서 빈살만 왕세자를 직접 만났습니다.
이러한 방문을 통해 몇 가지 현안들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수단과 예멘의 분쟁 종식, 이슬람국가(IS) 퇴치, 이스라엘과 아랍국가 관계 정상화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더 깊은 속내는 중국이 중동국가들과의 외교적 연대를 펼쳐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님! 겉으로는 이슬람의 메카국가로서 이슬람 신앙의 중심임을 외치지만, 속으로는 친미적이고 서방적인 태도를 가져오던 사우디의 교활한 태도가 이제는 중동의 정세마저 맘대로 휘저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슬람국가(IS)과 같은 근본주의 테러단체를 표면적으로는 반대하는 듯 하지만, 속으로는 테러자금을 지원하는 등 테러단체를 음성적으로 지원하는 일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이슬람의 이중적인 면모를 가장 잘 보여주는 국가가 사우디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우디의 교활한 외교적 태도는 즉각 중단될지어다!
사우디가 오히려 이슬람국가들의 선교의 전초기지로서 복음을 전면 수용할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