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리비아를 떠나 이탈리아로 가던 난민들이 가득 탄 배가 전복되어서 수백 명이 그리스 앞바다에서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엔진 고장을 일으킨 배가 경비정에게 발견되자 배에 타고 있던 난민들이 배의 한 쪽으로 몰리면서 배가 결국 전복된 것입니다. 이 사고로 초기에는 성인 남성들만 80여명 정도 익사한 것으로 보고 되었지만, BBC 등의 취재에 의하면 어린아이들이 100여명 익사하고 여성들과 남성들까지 600여명이 익사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리비아는 혼란한 국내 정세로 인해, 소말리아, 수단 등 내전이나 테러와 가난 등으로 몸살을 알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온 난민들이 유럽으로 밀항을 하는 주요 출구가 되고 있습니다.
주님, 리비아를 통해 난민으로 출발하는 이 불쌍한 종족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자유와 기회를 찾아 나선다고 하지만, 절반 이상이 죽음을 당하고, 나머지 절반은 경비병등에 의해 잡혀 다시금 본국으로 소환되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는 난민들의 고국에서 자행되는 전쟁, 테러, 기근, 가난이 종식되어야 합니다. 주님 리비아와 소말리아, 수단 등 테러와 무질서가 혼재한 그 땅을 회복시켜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