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남도 단천시의 10대 청소년이 졸지에 집안의 가장이 돼 장마당에서 장사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학교도 아직 졸업하지 않은 김양(가명)이 장사꾼이 돼 장마당에서 물건을 팔게 되었습니다. 가족이라곤 고령의 할아버지 하나인데, 김양이 돈을 벌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하기가 힘들어 어쩔 수 없이 장사에 뛰어든 것입니다. 김양의 가족은 원래 어머니의 장사 활동으로 생활을 이어왔으나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김양이 생계를 짊어지게 됐습니다. 초급중학교 2학년생인 김양은 의학대학 진학을 꿈꿀 정도로 평소 학업 성적이 뛰어나고 학교생활도 모범적으로 해왔습니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집안의 가장이 되면서 대학 진학은커녕 학업조차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김양 가족에게 장마당 매대조차 없었다면 그는 할아버지와 굶어 죽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문제는 김양이 언제든 단속에 걸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북한 당국은 어린 나이부터 장사에 나서 돈벌이하게 되면 자본주의에 대한 환상에 빠져 사상적으로 변질될 수 있다며 학생이나 청년들의 장마당 상행위를 강하게 단속해 왔습니다. 다만 안전원들조차 그의 형편을 알고 장사 활동을 일정 부분 눈감아주고 있어 그는 장마당에서 계속 장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단속이 있었으나 그의 사정을 전해 들은 안전원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고 합니다. 평소 같으면 담배나 현금 같은 뇌물을 요구했겠으나 너무나도 안타까운 사연에 차마 벌금을 물거나 처벌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주변 상인들도 김양이 안정적으로 장사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보살펴주고 있습니다. 특히 불시 단속이 있을 때마다 어떻게든 김양이 단속에 걸리지 않도록 주변 장사꾼들이 지켜주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북한은 내부적으로 경제난이 심화하면서 장사 활동에 뛰어드는 어린아이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단천시에서는 장마당 주변 길거리에서 집에서 기른 채소나 직접 채취한 산나물을 파는 10대 아이들이 자주 눈에 띈다고 합니다. 학교에 다닐만한 형편이 되지 않으니 아이들이 생계에 보탬이라도 되려고 거리로 나오는 것입니다. 국가가 최소한 형편이 어려운 세대의 아이들만큼이라도 책임져줘야 하는데 아무런 대책도 없고 무조건 아이들이 장사 행위를 하면 안 된다고 단속만 하니 답답한 상황입니다.
(기도)
빈곤에 내몰려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북한 어린 아이들을 긍휼히 여겨 주소서.
아이들의 기본적인 인권마저 묵인하는 북한 김정은 정권은 무너지게 하소서.
아멘! 아멘!
마라나타! 아멘 주 예수님 오시옵소서!
사랑하는 주님!
*경제난이 심화하면서 장사 활동에 뛰어드는 아이들이 점차 증가하는 북한 아이들을 긍휼히 여겨주시며 문제가 잘 해결되게 하소서.
*북한의 김정은 독재 체제는 무너지게 하옵소서.
반드시 다시 오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