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이란 대사관을 다시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7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를 복원하기로 합의한 데에 대한 후속조치입니다.
이란은 이미 지난달 22일 쿠웨이트 대사를 역임했던 외무부 걸프 담당 국장을 사우디 주재 대사로 지명했습니다.
이란과 사우디는 2개월 이내에 대사관과 공관 운영을 재개하고, 안보 및 경제 협력 계약을 이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 기술 대표단은 사우디 리야드를 방문해 이란 대사관을 방문하고 대사관 운영 재개를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국은 지난 2016년 외교 관계가 끊긴 지 7년 만에 중국의 중재로 교류를 재개하기로 한 것입니다.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과 시아파 맹주 이란을 오랜 역사 동안 앙숙의 관계였습니다.
특히 지난 2016년에 사우디는 이란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아파 성직자 40여 명을 처형했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로 양국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던 것입니다.
중국이 중동과 이슬람권 국가들 사이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것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아가 이슬람의 양대 종파로서 서로 이단 시 하는 사우디와 이란의 화합 역시 주목해 봐야 할 국제 정세입니다.
이슬람 종파적 갈등보다 더 근본적인 차이는 사우디는 이슬람 종주국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중동내 친미적 성향의 대표주자입니다.
반면에 이란은 반미적 성향의 대표주자입니다.
그런 면에서 사우디가 친미적 성향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중재를 받아들이는 외교적 입장을 주목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우디와 이란은 복음과 선교에 대해서도 개방적 정책을 펼칠지어다!
겉으로는 이슬람국가의 맹주로서 행세하면서도 이면에는 친미적 성향을 가진 사우디가 공개적으로 복음과 외교에 대해서 전면 개방할지어다!
이란 역시 반미적 성향과 더불어 기독교에 대한 오해를 불식하고, 특정 국가와 복음을 연계하기 보다는 복음 자체의 고귀함에 눈을 뜰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