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정치지도자' 하니예, 교전 중단 회담 위해 이집트 간다[이-팔 전쟁]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스라엘과의 교전 중단을 논의하기 위해 이집트를 찾는다.

19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한 하마스 소식통은 하니예가 이튿날 이집트를 방문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교전 중단과 인질과 수감자 교환을 이스라엘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카타르에 은거하는 것으로 알려진 하니예가 하마스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이집트를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문에서 이집트 정보기관 수장인 압바스 카멜 국가정보국(GNI) 국장 등과 회담을 갖는다고 부연했다.

하니예는 2019년부터 가자지구를 벗어나 튀르키예와 카타르를 오가며 망명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논의는) 공격과 전쟁을 중단하고, 수감자 석방을 위한 합의를 준비하고, 가자지구에 펼쳐진 포위 공격을 끝내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언급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밤 새로운 협상에서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 전원이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나는 인질 석방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두 차례 모사드 국장을 유럽에 파견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어떤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요구는 인질 모두를 데려오라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인질 전원 석방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면서 "그들을 구출하는 것이 최고의 임무"라고 언급했다.

같은 날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인질 석방을 위해 또 한 번의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과 추가 인도주의적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을 재차 되풀이할 수 있다"라며 "책임은 전적으로 (무함마드) 신와르와 하마스 지도부에게 있다"고 했다.

(기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하마스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이스라엘과의 교전 중단을 논의하기 위해 이집트를 방문합니다. 그동안 터키와 카타르 등지에서 은거하고 있다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남은 인질 전원 석방을 조건으로 내세운 상태입니다. 당연히 모든 인질들이 안전하게 귀가하게 하옵소서. 하니예가 이렇게 나오는 이유는 하마스의 전력이 완전 궁지에 몰렸다는 반증입니다. 이번 기회에 남은 인질들이 모두 무사귀환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하니예는 과거에도 이스라엘의 온건한 배려에 의해 석방되었던 전력이 있는 악의 뿌리입니다. 이 하니예가 사라지지 않는한 이와같은 테러와 전쟁은 끊이지 않을 듯 합니다. 인질은 무사히 석방되고 하니예와 같은 무장 단체 지도자는 완전히 영구 추방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