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해상 탈북 시도로 붙잡힌 북한 주민 4명이 정치범수용소행 처분을 받았습니다. 화대군 인근 해상에서 소형 목선을 타고 월남(탈북)을 시도하다 붙잡힌 주민 4명이 도 보위국에서 조사를 받다가 국가보위성으로 이송됐고, 이달 중순 정치범수용소행을 최종 선고받은 것입니다. 주민 4명 중 3명은 한 가족이고 나머지 1명은 수산사업소에 적을 두고 있는 선장이었는데, 이들은 도 보위국에서 각각 분리 심문을 받았고, 모두 ‘대한민국으로 가려했다’고 시인했습니다. 도 보위국은 당과 국가를 배반하고 우리의 적인 대한민국으로 가려 한 것은 사람으로 사는 길을 버린 것과 같으므로 사람 대접하는 것이 부적절하고, 반 그릇의 통강냉이조차 아깝다며 조사 기간 이들에게 식사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이례적으로 빠른 정치범수용소 수감행 결론이 내려진 것에 대해 주민들에게도 소문으로 전해지면서 주민 사회에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붙잡힌 주민들이 살던 지역의 한 담당 보위원에 따르면 요즘은 한국행을 기도하다 붙잡히면 수사를 한 달도 하지 않고 바로 격리구역으로 넘긴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가 길어질수록 한국행 기도 소문이 더 나고 주민들에게 여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담당 보위원들은 해당 지역 인민반장들에게 붙잡힌 이들과 가까웠던 이웃들에 대한 동향 감시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에 주민들이 타고 나간 목선은 보위기관에 의해 즉시 회수돼 ‘국가 해양자산’으로 등록됐습니다. 도 보위국 산하 해안경비 담당 부서는 이 목선을 ‘반동적 탈북 기도 교훈자료’로 활용하는 등 교육·선전용으로 물자화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한 이들의 집과 재산은 무상몰수 처리됐고, 주택의 경우 화대군에 거주하는 영예군인(상이군인) 부부에게 곧바로 배정됐습니다. 현재 도 인민위원회 도시경영과가 직접 나서 주택 수리 절차를 밟고 있는데, 영예군인 부부는 6월 초에 해당 집에 입주하는 것으로 통보받은 상태입니다. 이런 와중에 탈북 시도로 붙잡힌 주민의 한 사촌이 친척이 쓰던 물건을 찾는다며 창문을 부수고 집에 몰래 침입했다가 인근 주민의 신고로 안전부에 체포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이 사촌은 도 안전국으로 이송돼 무단 침입 및 국가자산 약탈 혐의로 수사를 받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후 도 보위국은 해당 지역에 지시문을 내렸고, 국가가 몰수한 자산은 더 이상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 국가 귀속물이며 반역자가 쓰던 물건 실오라기 하나라도 건드리는 행위는 국가 반역 동조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밖에도 도내 각 수산사업소에는 ‘조업선 및 개인 목선에 대한 검열 강화 및 출항 통제’ 지시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기도)
여전히 자유와 인권을 박탈당한 채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을 불쌍히 여겨주소서.
김정은 정권이 무너지고 하나님의 복을을 통해 회복되는 북한이 되게 하소서.
아멘! 아멘!
마라나타! 아멘 주 예수님 오시옵소서!
사랑하는 주님!
*자유와 인권이 무시당한 채 정치범수용소행 처분을 받는 북한 주민들을 긍휼히 여겨주소서!
*한국행 기도하다 붙잡히면 곧 바로 격리구역으로 넘겨져 처벌을 받는 북한의 그리스도인들을 보호해 주시옵소서!
*북한에 김정은 독재 체제는 무너지게 하소서!
반드시 다시 오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