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농촌 지역에서도 최근 이어진 폭염에 김매기 작업을 하던 주민들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0일 황해남도 재룡군과 황해북도 곡산군에서 각각 50대 남성과 60대 여성이 35도가 넘는 고온에 김매기를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졌습니다. 농장들에서 작업 시간을 조정해 낮 12시부터 3시까지는 논밭에 나가지 않는데, 몇몇 주민들이 그 시간에 개인 밭을 관리하려고 나섰다가 사고를 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거나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주민들이 무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는 일이 많습니다. 이는 남들보다 밭을 더 잘 가꿔 수확량을 늘리려다가 목숨을 잃은 것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자 농장에서는 하루 중 가장 더운 한낮 시간대에는 개인 농사일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나섰지만, 주민들은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된 개인 농사가 망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꾸역꾸역 개인 텃밭에 나가 작물을 살피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앞서 이달 초 함경북도 길주군에서도 한 50대 남성이 농장에서 김매기 작업을 하던 중 쓰러졌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이 남성이 속한 작업반은 김매기 전투에 내몰려 땡볕이 내리쬐는 상황에서 모자도 없이 4시간 이상 잡초 제거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이에 농장원들 대부분이 어지럼증을 호소했으나 하루에 정해진 작업량을 모두 끝내야 해 쉬지 않고 일했고, 이 남성 역시 묵묵히 참고 일하다 결국 쓰러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는 주변 농장원들의 신고로 즉시 군 인민병원으로 호송됐지만 숨을 거뒀고, 병원에서는 사망 원인을 폭염에 의한 급성 열사병으로 잠정 결론내렸습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면서 농장이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농장원들을 작업에 내몰았다는 논란이 일자 군(郡) 농업경영위원회는 농장이 고온 경보를 하달하고도 계속해서 작업을 지시했는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단순히 개인의 건강 문제가 아니라 조직적 부주의에 따른 사망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농장 책임 간부들에 대한 행정처분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군 농업경영위원회는 앞으로도 이런 사고가 또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폭염 시 작업 시간 조정, 물·그늘 공급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다만 농장원들 속에서는 폭염 시 작업 시간 조정은 이미 전부터 강조된 것이지만, 현실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너무 무더운 시간에는 작업 시간을 단축하거나 중지하라는 지시가 위에서는 내려오지만 현장에서는 전혀 지켜지지 않는 형편입니다. 농장원들은 가뜩이나 잘 먹지도 못해 영양실조에 걸릴 지경인데 농장에서는 정치적 투쟁처럼 참고 일하라고만 한다는 불만이 나오는 추세입니다.
(기도)
무더운 폭염 속에서도 생계를 위해 밭에서 노동을 해야만 하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회복되게 하소서.
인권과 자유를 탄압하는 김정은 정권이 무너지게 하소서.
아멘! 아멘!
마라나타! 아멘 주 예수님 오시옵소서!
사랑하는 주님!
*폭염속 김매기 작업을 무리하게 강행하다 숨진 북한 주민 가정을 긍휼히 여겨주소서!
*북한의 인권과 자유가 존중되게 하소서!
*북한의 김정은 독재 체제는 무너지게 하소서!
반드시 다시 오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