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불어권 국가로서 세 번째 군사 구테타 발생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봉에서 구테타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구테타를 주도한 인물은 은구마 장군입니다. 그는 가봉의 최남단 지역, 오오고웨 출신입니다. 군부 세력에 의해 가택연금된 알리 봉고 온딤바(64) 대통령도 은구마와 같은 지역 출신입니다.

은구마 장군은 사실 2019년, 대통령과 그의 일가족 및 요인을 경호하는 공화국수비대장으로 임명받았던 자였습니다. 온딤바 대통령이 같은 지역 출신으로 신뢰해서 경호를 맡긴 것입니다. 그런데 그 경호대장에게 구테타를 당하게 된 것입니다.

은구마 장군은 겉으로는 국가 주도의 부정부태 단속 작전인 '청렴한 손' 작전을 수행해 온다고 선전했습니다. 그러나 조직 범죄 및 부패 신고 프로젝트인 OCCRP가 2020년 작성한 보고서에는 은구마도 포함되어 있을 만큼 은구마는 부정부패와 권력욕이 많은 인물입니다. 물론 55년 동안 석유가 풍부한 가봉을 독재하며 통치한 봉고 대통령 일가의 부정부패는 은구마보다 더 심각합니다. 결국 은구마는 대통령의 부정부패에 대한 반격이라는 명분으로 구테타를 일으켰지만 실상은 대통령이 누려오던 일당 독재의 무소권력과 이익에 대한 약탈일 뿐인 게 사실입니다.

이번 가봉 쿠데타는 지난 3년간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여덟 번째 쿠데타입니다. 영국 BBC는 최근 몇 년 동안 아프리카에서 프랑스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기도) 가봉에 일어난 쿠테타가 조속히 종료되게 하시고 건전하고 바른 정부가 들어서게 하옵소서! 나아가 불어권 선교지에서의 쿠테타와 무력 충돌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프랑스 자체가 복음과 가장 거리가 먼 유럽 국가가 되어버렸기에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아프리카 불어권 국가들의 형편이 정말 엉망진창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주님 불어권 선교지를 향한 주님의 뜻과 계획이 이뤄지게 하옵소서! 불어권 선교지를 향한 프랑스의 지배력이 상실되어 가는 이 시점에서 극단적 테러분자들이나 이슬람의 도전이 더욱 거제지지 않게 막아 주시옵소서! 오히려 불어권 선교지 국가들이 이번 기회에 이슬람의 견고한 진을 무너뜨리고 복음화의 길을 놓는 계기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