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국경 지역에서 국가보위성이 대대적인 검열과 체포 작전을 벌이고 있어 주민들의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언제 자신이 표적이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잔뜩 숨죽인 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함경북도 국경 지역에서는 지난달 초 직장과 인민반을 통해 국가보위성의 검열원 30명이 내려왔습니다. 회령시에서는 밤 11시경 국가보위성 검열원 6명이 한 20대 여성의 집에 급습했습니다. 검열원들은 가택수색을 벌인 뒤 여성의 손목에 족쇄를 채우고 머리채를 잡아 끌고 나갔고, 여성의 절규가 아파트 복도에 울려 퍼지면서 다수의 주민이 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이 일에 크게 충격을 받은 주민들은 공포에 휩싸여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붙잡혀 간 여성은 홀어머니와 함께 옷 장사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평범한 주민이었습니다. 그녀는 최근에 옷을 세련되게 입고, TV를 비롯한 전자제품과 가구들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등 생활 수준이 눈에 띄게 향상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북한에서는 경제적 여건이나 생활 수준이 갑작스럽게 좋아지면 의심을 받습니다. 밀수, 불법 송금 등 국가가 엄격히 금지하는 행위를 생업으로 삼은 주민들이 비교적 많은 국경 지역에서는 이것이 부정한 수입의 증거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검열원들이 내려왔다는 통보를 전달받아도, 주민들은 생계를 걸고 하는 일을 멈출 수 없기에 몸을 낮추면서 밀수품을 소각하는 등 나름의 방식으로 검열에 대처하지만, 단속에 걸리는 사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체포된 여성은 그저 한 번 돈을 벌어 생활이 나아진 정도였는데도 표적이 되었기에, 사람들은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고 두려움에 떨며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검열은 체제 안정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오히려 체제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과 두려움만 커지는 상황입니다.
(기도)
북한 주민들이 안정된 노동을 통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여주소서.
강압적인 북한 정권 아래 자유와 인권을 고통받는 주민들을 보호하여주소서
아멘! 아멘!
마라나타! 아멘 주 예수님 오시옵소서!
사랑하는 주님!
*북한 주민들이 국가보위성 검열에 불안과 공포와 두려움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옵소서!
*김정은 정권 아래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보호되고 보장되며 자유함을 주시옵소서!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을 보호해 주시옵소서!
반드시 다시 오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