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 주검, 우기에 식수 오염 ...콩고 내전 격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내전 상황이 격화하면서 한 도시에서만 사상자가 3800여명 발생했습니다. 거리에 시신이 방치된 채 우기를 맞아, 식수 오염으로 주민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난 5일간 벌어진 정부군-반군 전투로 900여명이 사망했고, 시신은 도시 곳곳에 방치되었습니다. 부상자 규모도 2900여명에 이릅니다.

우기에 들어서며 고마 지역 주민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가 영안실 수용 인원을 넘어 거리에는 전투로 사망한 사람들 시신이 널려 있기 때문입니다. 시신이 수습되지 않은 가운데 우기에 들어서 고마 주민들이 사용하는 식수 안전이 비상인 상황입니다.

식량난도 극심한 상황입니다. 민주콩고 전체 인구 4분의 1이 심각한 굶주림에 처해있습니다. 범죄단체 폭력, 지속적인 내전, 식품 가격의 급등이 식량 불안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민주콩고 주민을 위한 구호물품을 전달할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약탈 탓에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 주말 구호물품을 실은 인도주의 단체와 정부 기관의 차량들이 범죄단체에 의해 납치되기도 했습니다.

민주콩고와 르완다의 정치 지도자들은 곧 만나 휴전 논의 등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예정됐던 긴급 휴전 회담은 무산돼, 정상 간 논의가 실제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기도)

식수오염과 식량난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민주 콩고 주민들의 삶을 보호하여 주소서

휴전 논의가 원만하게 이뤄져 민주 콩고의 내전상황이 완화되게 하여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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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내전 상황이 격화하면서 한 도시에서만 사상자가 3800여명 발생했다. 거리에 시신이 방치된 채 우기를 맞아, 식수 오염으로 주민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